본문 바로가기

사회 이야기44

타인의 고통에 분노와 연민만으로는 부족하다 : 수전 손택의 타인의 고통 타인의 고통에 분노와 연민만으로는 부족하다. : 수전 손택의 타인의 고통 개성공단에 일하는 어느 예쁜 소녀. 사진 출처 - AP통신 정부가 개성공단의 가동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북의 핵개발에 대한 정부의 단호한 의지표명과 북핵 개방의 자금통로를 차단한다는 명분입니다. 하다 못해 구멍가게 하나를 영업정지 시켜도 사전에 미리 알려주는 예고기간이 필요한데, 이거는 사전 협의, 예고, 암시, 이런거 완전 개무시하고 전격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의 피해는 머 어마어마 할겁니다. 어느 기사엔 벌써 1조가 넘는다고 합니다. 정부는 아주 신속하게 '통치 행위' 라고 선포해버립니다. 배상이나 소송을 원천 봉쇄한겁니다. 기댈수 있는 건 남북경협보험이라는 건데, 이마저도 가입한 기업도 그리 많지 않고, 보험.. 2016. 1. 23.
링에 올라야 할 선수는 바로 나 : 문유석의 개인주의자 선언 링에 올라야 할 선수는 바로 나 : 문유석의 개인주의자 선언 우리 사회는 아직도 어사 박문수나 판관 포청천처럼 누군가 강력한 직권 발동으로 사회정의를 실현하고 악인을 엄벌하는 것을 바란다. 정의롭고 인간적이고 혜안 있는 영웅적 정치인이 홀연히 백마타고 나타나서 악인들을 때려잡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주길 바란다. 아무리 기다려도 그런 일은 없을 거다. 링에 올라야 할 선수는 바로 당신, 개인이다. -P 27 이 아저씨 초반부터 바로 정곡을 때립니다. 다양한 개인이 자기가 사는 곳에 대해, 자기가 사는 사회에 대해 이야기하고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며 잘된 점은 칭찬하고 잘못된 것은 잘못되었다고 이야기하고, 바로 잡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바로 민주주의의 근간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 민주주의를 이루어내는 것은 다름.. 2015. 12. 30.
어느 디아스포라의 읊조림과 가르침 : 서경식의 시대를 건너는 법 어느 디아스포라의 읊조림과 가르침 : 서경식의 시대를 건너는 법 무겁게 흐르는 검은 강물에 네 칸의 짧은 그림자 제 모습 비추며 오늘도 달려간다 케이세이센 키 작은 철교 아래, 그 아래로 서럽게 묻힌 슬픔 외로이 잠든다 강 건너 저 편에서 불어오는 바람 그리운 냄새를 실어서 오네 에헤이요~~ 에헤에이요~~~ 케이세이센 타고 나 이제 돌아가리 여기도 또 내 고향 케이세이센 京成線 이라는 노래의 가사입니다. 도쿄 나리타 공항과 도쿄 시내를 잇는 전철의 이름인데요, 공항에서 이 케이세이센을 타고 오다 보면 아라카와 라는 강이 나오는데, 이 강의 아래가 관동 대지진이 났을 때 많은 조선인이 학살당한 곳이라고 합니다. 이 노래를 부른 이정미라는 가수의 고향이기도 하구요..... 첨 이 노래를 들었을 때 울었습니다.. 2015. 4. 9.
이것이 대한민국의 판결이더냐 :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의 공평한가 이것이 대한민국의 판결이더냐 :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의 공평한가 1. 대형마트의 영업시간을 제한한 것은 위법인가 2. 국정원장의 댓글 명령은 선거법 위반인가 3. 선거는 만 19살부터 할 수 있는 건 타당한가 4. 군대가 저거 맘대로 불온서적을 정하고, 군인에게 읽지 말라고 하는 건 불법 아이가 5. 법적으로 성별을 정정하려면 꼭 고추를 바꿔 달아야 하는데 이것은 타당한 일인가 6. 학생이 자살했다면, 학교와 시는 그 자살에 대해 책임이 있는가 7. 삼성에서 떡고물을 준 검사들의 실명을 인터넷으로 공개한 국회의원은 유죄인가 8. 한 중학교 미술교사의 작품 (성기 그림과 나체 사진)은 음란물인가 9. 선생님들이 시국선언을 하면 공무원법 위반인가 간통법이 드디어(?) 폐지되었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에서도 자유.. 2015.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