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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입문서 : 최창근의 거대한 역사를 품은 작은 행복의 나라 대만 대만 입문서 : 최창근의 거대한 역사를 품은 작은 행복의 나라, 대만 "아부지" "와?" "요번 설에는 맨날 지내는 제사는 신정에 지내고, 다른 나라로 가족여행이나 가입시더" "오 그래? 좋지" 허걱!! 안 된다는 말은 기대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한번쯤 고민의 말씀을 하실 것 같은 나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아부지는 아주 흔쾌히, 단칼에 그러자고 하십니다. (엄니 말을 빌리자면, 그 다음 날 바로 여권을 만들러 가셨댑니다...ㅎㅎ) 설날 테레비에서 다른 나라로 여행 간다고 터져 나가는 공항을 보면서, 그런 거는 평생 남의 일인 줄만 알았는데, 드디어 우리도 함 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디로 가려나? 아부지의 건강 관계로 오래 비행기를 타는 것은 무리입니다. 그래도 어딜 가든, 한 서너시간은 가.. 2015. 1. 16.
남자들의 로망 '불륜' : 무라카미 하루키의 여자 없는 남자들 남자들의 로망 '불륜' : 무라카미 하루키의 여자 없는 남자들 " 한 남자의 순수한 사랑을 경험한 여자는 평생토록 고독을 느끼지 않는다 " 백년쯤 전에 독일 아자씨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한 말입니다. 이 아자씨는 여자도 아닌데 어떻게 이런 말을 천연덕스럽게 했을까요? 영화나 소설속에는 그런 여인들이 가끔 등장도 하지 말입니다. ㅎㅎ 머 그렇다고 칩시다. 그러면 '한 여자의 순수한 사랑을 경험한 남자는 평생토록 고독을 느끼지 않는다???' 라는 명제는 참 일까요? 거짓일까요? 남자가 일상생활에서 뭘 생각하는지를 곰곰히 살펴보니 80% 이상이 여자를 생각하고 있더라... 라는 통계가 있습니다. 머 마누라 생각은 아니겠죠???!!ㅋㅋㅋ 아무리 지가 신사인척, 고상한 척 한다해도, 머리 속에는 조거슬를 어떻게 .. 2015. 1. 14.
집은 곧 문화다 : 주부의 친구의 작아도 기분 좋은 일본의 땅콩집 집은 곧 문화다 : 주부의 친구의 작아도 기분 좋은 일본의 땅콩집 신혼집을 도쿄에서 꾸렸습니다. 완전 도심은 아니지만, 야마노테센 山手線 중에서도 중심인 시나가와 品川 역에서 두 정거장 거리이니, 그래도 꽤 도심축에 속하는 지역입니다. 신밤바 新馬場 라고 하는 이름도 좀 이상한 역에서 걸어서 오분 거리에 있는 조그만 다세대주택 3층입니다. 일본 대부분의 집이 그러하듯, 무척이나 좁은 집입니다. 6장 다다미 방이 하나, 또 그만한 크기의 주방과 거실의 겸용, 그리고 사람 하나 겨우 들어갈 만한 화장실..... 6평 정도의 집이었습니다. 하지만 신혼부부가 살기에는 조금의 불편도 없었습니다. 더우기 집 바로 앞으로는 실개천이 흐르고, 그 주위로 벗꽃나무들이 줄지어 있고, 멋스런 다리가 있고, 그 다리를 건너면.. 2015. 1. 9.
다시 마르크스를 생각하다 : 김수행 교수의 자본론 공부 다시 마르크스를 생각하다 : 김수행 교수의 자본론 공부 저는 대학 강연 중에 "어떻게 하면 취업할 수 있습니까?" 하는 질문을 받으면 항상 이렇게 충고합니다. "도서관에 앉아서 스펙을 쌓으려고 노력하지 말고, 취직하려는 친구들을 모아 가장 번화한 거리에 가서 '못살겠다. 우리에게 일자리를 주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당연한 의무인데도, 지금 정부는 무능하고 부패하여 일자리도 만들지 못하고 있다.' 라고 고함치는 것이 가장 빨리 일자리를 얻는 방법이다." 김수행 교수의 자본론 공부 P132 일자리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기업가는 냉정해서 자신에게 필요한 노동자 수 이상은 절대 고용하지 않을 겁니다. 즉 우리가 졸라 노력해서 아주 빵빵한 스펙을 가졌다 하더라도, 들어갈 자리의 수는 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구직.. 2015.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