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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이야기38

백 년전 영국 할머니가 본 조선 : 이사벨라 비숍의 조선과 그 이웃 나라들 백 년전 영국 할머니가 본 조선 : 이사벨라 비숍의 조선과 그 이웃 나라들 파주에 이르는 길은 조그만 마을과 계단식 논이 있는 조그만 계곡으로 펼쳐 있었다. 길 위에는 말리기 위한 볏단이 깔려 있었으며 밭에는 밀, 조, 면화 등이 자라고 있었다. 참나무와 소나무를 빼놓고는 적막했다. 소나무가 어두운 숲에서 자라나고 있었으며 주홍색의 단풍나무와 새빨간 새머루로 더욱 돋보였다. 낮은 경사 지면이나 나무가 인접해 있는 곳에 많은 마을이 있었는데, 깊은 처마와 갈색 초가 지붕으로 덮여 있었다. 초가 지붕 위에는 고추를 말리기 위해 널어놓았는데 전체적으로 결핍된 생활을 충분히 보상할 만큼 그 모습이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었다. 우리가 지나간 마을 사람들은 열심히 생활하고 있었다. 마을의 탈곡장으로 가는 길이 탈곡된.. 2016. 8. 20.
조공과 회사 : 김종성의 한국 중국 일본 그들의 교과서가 가르치지 않는 역사 조공과 회사 : 김종성의 한국 중국 일본 그들의 교과서가 가르치지 않는 역사 합종과 연횡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춘추전국시대에 힘없는 나라들이 함 살아보겠다고 저거끼리 뭉쳐서 졸라 힘센 나라과 붙기도 하고, 힘센 나라는 힘없는 나라들이 뭉치지 못하게 한넘 한넘 꼬드겨 자기 꼬붕으로 만듭니다. 모두가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방편입니다. 이천년이 지났지만 그 합종연횡은 여전합니다. 이름만 좀 바꼈습니다. 세계의 블록화. 지금도 힘없는 나라들은 힘없는 나라대로, 있는 넘은 있는 넘대로 서로의 이익을 위해 뭉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EU)가 가장 대표적이고, NAFTA라고 미국넘들과 캐나다 멕시코가 뭉쳤습니다. 남미국가연합이란 것두 있구요, 중동의 기름나는 넘들은 GCC란걸 만들었습니다. 지중해를 끼고 있는 나라들.. 2016. 2. 10.
우리는 지금 제대로 가고 있는가 : EBS의 역사e 2,3 우리는 지금 제대로 가고 있는가 : EBS의 역사 ⓔ 2, 3 1. 조선의 공부벌레 17, 18세기의 조선은 폐쇄된 나라라는 인상을 주지만 실상은 매우 달랐다. 조선은 이미 국가에서 주도적으로 외국어를 가르치고 외교관을 배출하는 시스템을 확보하고 있었다. 당시 조선에는 중국이나 일본보다 다양한 외국어를 구사하는 통역 전문가가 훨씬 많았다. 역관, 그들이야말로 당대의 코스모폴리탄이었다. 그들을 통해 조선은 세계에 눈을 떴다. - 2권 P 59 청담공원에 있는 홍순언과 강남녀의 비석. 홍순언이 중국의 유명한 홍등가에서 이쁜 언니를 만나, 넘 이뻐서 아주 많은 돈(더우기 공금을~~)을 주고 왔는데, 나중에 그 언니가 명나라 유력인사의 마눌이 되어서 홍순언이 졸라 도왔다는 전설적인 사건이다. 사진 출처 : 신한.. 2015. 11. 13.
오늘 나의 발자국은 뒷 사람들의 길이 되리니 : 김삼웅의 백범 김구 평전 오늘 나의 발자국은 뒷 사람들의 길이 되리니 : 김삼웅의 백범 김구 평전 몇해전인가 체氏의 평전을 읽은 적이 있다. 이제서야 金九선생의 평전을 읽는다. 부끄러울 따름이다. 2005년 4월 암살이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의열단의 활약을 그린 영화입니다. 약산 김원봉 선생도 나오고 김구 선생도 나옵니다. 아픈 시대를 그린 영화는 언제봐도 뭉클합니다. 책꽂이에 꽂혀 있던 김구 평전을 다시 펴 봅니다. 책 뒷표지에 간략한 메모가 있었습니다. 책의 줄거리도 당최 기억이 안나고 위의 저 메모를 쓴 기억도 없습니다. 늙어면 죽어야 되능겨??? 독후감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백범 김구 (1976 ~ 1949) 출생 1976년 황해도 해주에서 아버지 김순영 (당시 24세)와 어머니 곽낙원 (당시 17세)의 외아들로 태어난다.. 2015. 9. 7.
우리가 잘 모르는, 그러나 기억해야 할 인물 : 장준하의 돌베개 우리가 잘 모르는, 그러나 기억해야 할 인물 : 장준하의 돌베개 책 읽기라는 것은 평생토록 해야 되는 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시기가 있습니다. 어떤 것은 어느 정도 나이가 들고서 보아야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책들이 있는 반면에, 혈기 펄펄할 때 읽어야 그 감동이 배가 되는 책들도 있습니다. 장준하의 돌배게가 바로 그런 책입니다. 좀 더 일찍 이 책을 읽었더라면 책이 주는 느낌은 돌베개가 아니라 아마 바위와 같았을 겁니다. 그것이 책을 읽고 난 뒤 살짝의 아쉬움입니다. 광복군 시절의 장준하. 자알~~~ 생겼다!!! 인터넷에 장준하를 검색해 보면, 광복군 장준하, 김구 선생의 비서, 월간 '사상계'의 발행인, 박정희의 라이벌, 재야의 대통령, 그리고 아직도 풀지 못한 의문사.... 머 대략 이런 문구들이.. 2015. 3. 27.
시대의 로맨티스트 : 이원규의 조봉암 평전, 잃어버린 진보의 꿈 시대의 로맨티스트 : 이원규의 조봉암 평전, 잃어버린 진보의 꿈 허영만의 이라는 만화가 있습니다. 그래도 만화 좀 봤다고, 만화에 대해서 좀 안다고 자부하는데, 나에게 영향을 크게 끼친 만화 세 손꾸락 안에 들어가는, 4권 뿐이 안되지만, 그 내용에 있어서는 엄청난 만화입니다. 만화는 87년도부터 연재가 되었고, 제가 읽은 건 90년대 초반쯤이라 생각됩니다. 이 책에 대해서도 언젠가는 여기에 꼭 적으리라 맘 먹고 있습니다. 암튼, 죽산 조봉암 선생을 알게 된 처음의 책이 바로 이 입니다. 이 글을 적으려고 잠깐 책을 찾아 봤는데, 조봉암 선생은 에서 상당한 비중으로 나오는 군요.... 강토 아들 녀석의 이름을, 밝은 석晳자, "석주"라고 지어준 그 장면은 아직도 기억에 선명합니다. 우리 큰 아들 이름도 .. 2015. 2. 28.
한 좌파 지식인이 겪은 현대사 이야기 : 유시민의 나의 한국 현대사 한 좌파 지식인이 겪은 현대사 이야기 : 유시민의 나의 한국 현대사 모든 국민은 자기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 - 프랑스 정치가 토크빌 : P 68 지난 대통령 선거인 그네여사와 재인이 아저씨의 한판승부는 개인적으로 우리의 현대사에서 왼쪽과 오른쪽이 가장 제대로 맞붙은 현대사의 한 장면이었습니다. 왼쪽 사람들은 개인적 성향이 강해서 잘 뭉쳐지지 않는데, 이번 만큼은 모두 통합하고 단결했으며, 그런 왼쪽을 보고 오른쪽은 위기감과 경각심에 어느 때 못지않게 치열하게 단합했습니다. 결과는 아슬아슬하게 왼쪽의 패. 억장이 무너지고 눈물이 날 만큼 분했지만, 이 사실은 위의 한 구절로 모든 것이 해석이 됩니다. 우리의 역사전쟁에는 분명한 주체가 있다. 하나는 5.16과 산업화 시대를 대표하는 세력이다. 그들은.. 2015. 1. 30.
알아서 깨닫지 못하면 가르치지 못한다 : EBS의 역사 e 알아서 깨닫지 못하면 가르치지 못한다 - EBS의 역사 ⓔ 노블레스 오블리주 Noblesse Oblige 14세기 백년전쟁 때 프랑스의 칼레라는 도시가 영국군에 공격을 받아 졸라 싸우다 항복한다. 영국 대빵 에드워드 3세는, 항복 사절단에게 전 시민의 생명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칼레의 시민 대표 6명의 모가지를 요구한다. 헉! 칼레 시민들은 혼란에 빠졌다. 누가 죽노..... 그 때 칼레에서 가장 부자인 '외스타슈 드 생 피에르' 라는 냥반이 나선다. 내가 대표로 죽으꾸마!!! 인생 머 있나!!! 이에 도시의 시장, 상인, 법률가 등의 귀족들도 처형에 동참한다. 이에 영국 대빵은 이들의 희생정신에 감명받아 모두 살려 줬다는 아름다운 이야기에서 이 말이 나왔다고 위키백과에 써여 있다. 땅콩 한 봉지때문에 나.. 2014.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