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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이야기43

아내가 여태 함께 산 그 여자가 맞는지 의심스럽다 : 루안 브리젠딘 <여자의 뇌> 아내가 여태 함께 산 그 여자가 맞는지 의심스럽다 : 루안 브리젠딘 1. 경제적 능력이 충분한 멜리사 역시 본인은 의식하지 못했을지라도 짝을 찾는 방식에 있어서 바우어새와 별반 다를 게 없다. 수컷 바우어새는 암컷에게 특이한 방식으로 구애를 하는데, 바로 둥지를 짓는 것이다. 암컷 바우어새는 짝을 지을 때 가장 아름답고 튼튼한 둥지를 짓는 수컷을 선택한다. (p.115) 2. 엄마들은 딸에게 새 남자친구에게 너무 빨리, 너무 가까이 다가가지 말라고 주의를 준다. 이것은 엄마들이 의식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현명한 충고다. 포옹과 같은 스킨십은 특히 여자에게서 옥시토신이 방출되도록 만든다. 그리고 옥시토신이 방출되면 옂는 더욱 쉽게 상대 남자를 신회하게 된다. 남자가 말하는 것이 어떤 것이든 상관없이 무.. 2020. 8. 22.
나와 나의 세계가 선명해진다 : 채사장 <열한 계단> 나와 나의 세계가 선명해진다 : 채사장 하나의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은 우리를 먹고살게 하고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게 하며 사회를 발전시킬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내 세계의 전부라면 그 삶은 너무나도 아쉽다. 우리는 노동하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 아니라 즐기고 여행하고 놀라워하기 위해 온 것일 테니까. 인생이라는 제한된 시간 속에서 세계의 다양한 영역을 모험하는 가장 괜찮은 방법은 불편한 책을 읽는 것이다. (p.17) 그래서 채사장은 자기가 살아오면서 다른 세계로의 문을 열어줬던 책과 인물을 이 책에서 다룬다. , , , , , 와 붓다, 체 게바라, 상대성 이론, 메르세데스 소사를 소개한다. 젊은 날의 채사장이 이들과 대화하며 성장한다. 그의 경험을 읽으면서 나는 감탄한다. 사색의 깊이와 해박한 지.. 2020. 8. 9.
내 앞에 드러난 현상 세계는 내 마음이 지어낸 것 : 채사장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0> 내 앞에 드러난 현상 세계는 내 마음이 지어낸 것 : 채사장 우주의 개수는 무한개다. 지구의 나이는 46억 살이다. 우주의 나이는 137억 살이고. 100년 전에 허블이라는 냥반이 별을 관측하다 별이 멀어진다는 걸 발견했다. 별은 움직이니 그럴수도 있지 뭐, 하고 생각했는데 관측한 모든 별이 다 멀어졌다. 심지어 별과 별 사이도 멀어졌다. 아, 우주는 팽창하구나. 그래서 팽창하는 속도를 나타내는 허블 상수라는 걸 만들었다. 우주가 팽창하는 거라면 과거로 갈수록 우주의 크기는 작아질 것이다. 그래서 역으로 계산해보니 137억 년 전에는 우주가 모래 알갱이만 했다는 얘기다. 그 모래 알갱이가 폭발해서 우주가 되었다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과학자들이 밝혀낸 정설이다. 그럼 그 전에는 뭐가 있었어? 우주는 딱 .. 2020. 7. 29.
반야심경, 괴로움을 벗어나는 방법 : 야마나 테츠시 <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반야심경> 반야심경, 괴로움을 벗어나는 방법 : 야마나 테츠시 아내에게 애인이 생겼다. 아, 생긴 게 아니라 애인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가 정확한 표현이다. 그 애인이란 넘은 나도 아는 사람이다. 예전에 함께 놀러 다니고 했던 사이다. 나는 아내의 공방 일을 도와주는 친한 지인 정도로만 생각했다. 그 뒤로도 가끔 함께 어울렸지만 그 둘이 그런 사이인 줄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아내의 그 반응을 보기 전까지는. 그넘은 내가 그리 좋아할 만한 타입의 인간은 아니었으나 아내랑 아주 친한 사이라 공방에 무지 자주 오고 해서 마주칠 일이 잦았다. 그러다 그넘의 인간성을 확인하게 되는 사건이 생겼다. 그넘은 좋을 때만 좋은 사람이었다. 어려울 때 힘이 되는 사람이 아니었다. 자신이 도움 받은 거는 생각치 않고 오로지 도움.. 2020.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