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보면 안 되냐?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건축 1001, 세계역사유적 1001
사진 출처 : http://en.wikiarquitectura.com/ http://bdkorea.tistory.com/
위의 사진은 방글라데시 국회의사당 National Assembly of Bangladesh 입니다. 빛의 건축으로 유명한 루이스 칸 Louis Khan 의 마지막 작품입니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 1001에 수록된 방글라데시 유일의 건축물입니다.
응? 방글라데시에 저런 건축물이? 놀랍다구요? 저도 놀랐습니다. 언젠가 세계 여러 건축물을 뒤적거리다 찾은 건데, 솔직히 깜짝 놀랐습니다. 저기가 정녕 우리가 생각하는 방글라데시가 맞단 말이냐? 근데, 나라가 가난하다고 저런 건물 하나 없어란 법은 없죠. 방글라데시에 가게 된다면 꼭 가보리라 맘 먹었습니다.
죽기 전에 봐야할~~ 이라고 시작하는 책들은 사실 쳐다도 안봤습니다. 제목이 You Must See Before You Die 라니요. 이런 거지같은 제목이 다 있냐~~~ 보고 싶으면 보고 안보고 싶으면 안보는 거지, 누가 나에게 볼 것을 강제한단 말이냐~~~
그런데 막상 내가 어떤 나라에 가면, 무얼 볼 건가에 대한 답을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나 못사는 나라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 나라에도 자랑하고픈 유적이나 상징성 있는 건축물이 분명히 있을 텐데 말이죠. 절룩발이 교육 탓에 무지합니다. 그래서 샀습니다. 그래도 이 책은 나라별로 혹은 시대별로 볼 만한 유적이나 건축물을 잘 정리해 놓았습니다. 책 값 졸라 비쌉니다. 예스 24에서 클릭하는 손이 떨렸습니다. ㅋㅋㅋ
책 내용은 제목 그대로 입니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건축 1001개와 세계역사유적 1001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세어보진 않았습니다....ㅎㅎㅎ
책을 받는 순간 뭐부터 찾아봤을까요? 당근 울나라꺼는 몇개가 있을까? 였습니다. 죽기 전에 봐야 할 우리 역사유적은 종묘 꼴랑 한개 있습니다. 이기 머시라??? 장난 치나...... 언 넘이 이 책 만들었어??? 그리곤 바로 꼭 봐야 할 세계건축 1001을 찾아봅니다. 좀 낫습니다. 6개가 나옵니다. 뭔지 궁금하시다구요? 안 가르쳐줍니다. ㅎㅎㅎ
아~~~ 임청각이 나오다니..... 그것도 세비야 대성당과 같은 페이지에...... 이 책 지은 사람 건물 쫌 볼 줄 아네!!! 갯수가 작다고 맘 상해 있었는데, 갑자기 믿음이 확 갔다. 사진은 임청각의 사랑채인 군자정이다. 요즘 운영이 어렵는지 숙박도 한다던데.... 20만원이면 저 군자정에서 하룻밤 묵을 수 있다던데......
임청각에 대해서 더 궁금하신 분은 아래로 들어가심 되겠다. 잘 적은 글이다. 참고로 저자는 나다...ㅋㅋㅋ
http://keatonkim.tistory.com/4
오로지 루이스 칸의 저 방글라데시 국회의사당때문에, 방글라데시 역사 유적을 함 찾아봤다. 요렇게 나온다. 이런 성의 없이~~~~ 사진도 하나 없고..... 호기심 유발 작전이냥???
요즘 인터넷 정말 좋다. 클릭 몇번으로 안 되는게 없다. 분홍생 궁전 Pink Palace in Bagladesh 이다. 분홍색 맞네~~~~ ㅋㅋㅋ 사진은 구글에서 검색하여 skyscrapercity.com에서 퍼왔다.
책을 보면서 관심을 갖게 되는 나라는 역시 못사는 나라입니다. 왠지 모르게 손이 그 쪽 페이지들만 자꾸 들추게 됩니다. 베트남, 미얀마, 스리랑카, 이란, 중앙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들.....
저자가 유럽 혹은 미국 사람인지, 그 쪽 나라의 유적이나 건축물에 대한 소개는 정말 많습니다. 유럽이 책의 삼분의 이를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하긴 그 쪽에 볼 것이 많긴 하지요. 그럼에도 어쩐지 좀 홀대 받는 것 같아 기분은 썩 안좋습니다.
스리랑카 편에 나와있는 유적이다. 스리랑카에는 시기리야만 있는 게 아니다.
이 참에 스리랑카에서 봐야 될 건축물을 소개하자면, 책에 딱 두개 나오는데 하나는 불치사라는 부처의 이가 보관되어 있다는 절이고 다른 하나가 바로 위의 사진이다. Kandalama Hotel 이라는 건물이다.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더마... 그럴싸하다.
페르시아다. 영화 300에서 스파르타를 공격하던 크세르크세스(아주 괴물로 만들어 놨더마.....)의 그 페르시아. 지금은 이란이다. 좀 위험한 나라이지만, 그만큼 볼 거리도 많다...... 고 여행 다녀 온 사람들이 구라를 쳤다. 그 구라에 나도 넘어갔지만..... 그 이란 편에 나온 꼭 봐야 될 건축물이다. 나에게 얼른 와서 봐라고 앙탈한다. 근데 저런 형태의 모스크는 중앙아시아에도 많더마.....
미얀마 편을 들춰보니 역시 그림이 없다. 썩을~~~
이거는 사진 찾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역시나 구글에서 검색해서 사진을 퍼왔다. 근데 미얀마꺼정 가서 저 건물을 보면 어떤 감흥이 있을까? 나 역시 궁금하다.
여행에 있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역시 사람입니다. 어떤 아름다운 자연 풍광이나 유적보다 지나고 보면 그 시간을 함께 했던 사람이 제일 오랫동안 머리속에 남아 있습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어떤 장소에 대한 목적성을 가지자면 역시나 유적이나 건축물 만한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 책들의 가치가 있습니다. 내가 아직 모르는 여러 건물이나 유적에 대해 피상적이나 여기 함 가보라고 알려줍니다. 어떤 나라에 가면 어디에 가겠다는 목적을 세우는 데는 아주 그럴싸합니다. 다만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유럽이나 미국 위주의 편집, 그리고 너무 많은 것을 소개하려다 보니 좀 자세하지 않아서 아쉽습니다.
PS.
이 책에 소개된 우리가 꼭 봐야 할 우리 건축물은 아래와 같습니다.
들녘출판사 건물 (파주)
모아건축갤러리 (파주 헤이리)
부석사 (영주)
종묘 (서울)
임청각 (안동)
조탑동 전탑 (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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