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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이야기38

이러매 눈감아 생각해 볼밖에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 박시백 <35년 3권, 4권, 5권> 이러매 눈감아 생각해 볼밖에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 박시백 # 3권. 1921~1925 의열투쟁, 무장투쟁 그리고 대중투쟁 1922년 겨울 김원봉은 베이징에서 신채호를 만난다. "선생님께서 의열단의 정신을 글로 써주셨으면 합니다." "기꺼이." 그리하여 나온 것이 조선혁명선언이다. "민중은 우리 혁명의 대본영이다. 폭력은 우리 혁명의 유일 무기이다. 우리는 민중 속에 가서 민중과 손을 잡고 끊임없는 폭력, 암살, 파과, 폭동으로써, 강도 일본의 통치를 타고하고, 우리 생활에 불합리한 일체 제도를 개조하여, 인류로서 인류를 압막치 못하며, 사회로써 사회를 수탈하지 못하는 이상적인 조선을 건설할지니라." - 의열단의 정신이 된 신채호의 '조선혁명선언' 마지막 구절 님 웨일즈의 에 따르면 의열단원.. 2020. 9. 10.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 박시백 <35년 1권, 2권>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 박시백 이 드디어 완간(총7권 세트, 당시의 세계 정세를 그린 별권은 덤 본책보다 재밌음)이 되었습니다. 야호! 신납니다. 오래 기다렸습니다. 초판 발행일을 보니 2018년 1월에 나왔네요. 2년 7개월이 걸렸습니다. 그 기간 동안 열심히 그린 작가도, 그리고 완결이 나오기를 기다린 나도 대단합니다ㅋㅋ. 일제 35년, 이 시기엔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요렇게 집중적으로 다뤄 주는 책이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더 없이 반가웠죠. 책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읽다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은 자료를 찾아가며 읽었습니다. 책을 읽다 연관되는 인물이나 사건이 나오면 다시 앞 권을 뒤적였습니다. 여태 내가 알고 있는 독립운동에 대한 각론과 인물들이 이 책으로 스르르 모여서.. 2020. 8. 31.
윤희순 작사 작곡 '안사람 의병가'라고 들어보셨나요? : 권숯돌 정용연 <의병장 희순> 윤희순 작사 작곡 '안사람 의병가'라고 들어보셨나요? : 권숯돌 정용연 동학농민운동이 일본과 청나라의 방해와 진압으로 실패로 끝나고 그들은 서로 조선을 자기네들 거라고 우기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두 나라는 한판 붙고 여기서 이긴 일본은 더욱 기고만장해졌습니다. 급기야 1895년 명성황후를 죽였습니다. 조선 사람들에게 머리를 깍게 하고 검은 옷을 입게 했습니다. 이에 유생을 중심으로 대규모 의병을 일으켜 일본을 물리치고 나라를 바로잡고자 했습니다. 윤희순의 남편 유제원과 시아버지 유홍석은 이 의병의 핵심 인물이었고 집을 떠났습니다. 홀로 남은 윤희순은 의병들에게 밥도 해먹이고, 자금 조달책의 노릇도 하고, 의병 노래도 지어 사람들에게 알렸습니다. 1907년 헤이그에 특사를 보냈다는 이유로 일본은 고종을 끌.. 2020. 8. 15.
살아 있는 것과 사유하는 것은 결국 같은 거야 : 켄 크림슈타인 <한나 아렌트, 세 번의 탈출> 살아 있는 것과 사유하는 것은 결국 같은 거야 : 켄 크림슈타인 악의 평범성 1960년 5월 이스라엘 비밀경찰이 아르헨티나에서 나치 전범 한 명을 체포했습니다. 나치스 친위대 중령으로 유대인을 학살한 혐의가 있는 그는 독일이 패망할 때 아르헨티나로 도망쳐 15년을 숨어 지냈다가 드디어 발각된 것입니다. 바로 아돌프 아이히만입니다. 한나 아렌트는 특별 취재원 자격으로 이 재판 과정을 취재했습니다. 그런데 그녀에게 아이히만의 모습은 아주 충격적이었습니다. 무려 600만명의 유대인을 학살에 가담한 살인마가 아닌가? 인간이라면 도저히 그런 미친 짓은 못하지. 머리에 뿔리 달리고, 남의 고통을 즐기며, 피에 굶주린 악마임에 분명하리라 생각했는데, 아이히만은 너무나 평범한 중년 남성이었습니다. 심지어 평소에 매우 .. 2019.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