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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어떻게 살 건가? : 최진기 <한 권으로 정리하는 4차 산업혁명>

by Keaton Kim 2020. 9. 26.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어떻게 살 건가? : 최진기 <한 권으로 정리하는 4차 산업혁명>

 

 

 

 

 

 

 

1. 4차 산업혁명이란 무엇인가?

 

제조업과 ICT가 결합하는 것이다. 기업적 측면에서는 제조업체가 ICT 기업이 되거나 ICT 기업이 제조업체가 되는 것이다. 이것은 제조업과 ICT 경계가 허물어지는 것을 뜻한다. 이 책에서는 요렇게 정의내렸다. 나무위키에서는 인공지능으로 자동화와 연결성이 극대화 되는 산업환경의 변화를 의미한다고 나와 있다. 모든 사물과 대화하거나 제어하거나 사물이 스스로 뭔가를 하는 세상이다. (*ICT : 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정보통신기술)

 

 

 

2.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제조업의 중요도는 어떨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제조업은 더욱 중요해진다. 4차 산업의 본질은 제조업과 ICT 업체의 결합이라고 할 때 제조업은 하부구조이며 ICT는 상부구조라고 할 수 있다. 바닥이 탄탄해야 더 높이 쌓을 수 있는 법. 제조업 기반이 4차 산업혁명의 승패를 가른다. 이 예로 운전사가 없는 무인 자동차는 벤츠나 아우디가 구글이나 알파벳보다 더 잘 만든다고.

 

 

 

 

 

 

3. 어떤 국가가 4차 산업혁명에서 승리할 것인가?

 

탄탄한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높은 정보화 수준을 갖춘 나라. 그리고 스마트시티화에 유리한 메트로폴리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정부가 강력한 리더십으로 민주적 절차에 따라 사회 통합을 할 수 있는 국가다. (듣고 보니 이거, 딱 울나란데..... 굳이 이런 설명을 듣지 않더라도 우리나라가 미래에 선도가 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

 

 

 

4. 4차 산업혁명은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인가?

 

그러면 그것은 혁명이 아니다. 산업혁명이란 노동생산성의 비약적 향상을 의미하고, 사회적으로 투입되는 노동량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면 당연히 실업은 늘 것이고, 이를 기본소득제, 로봇세, 인공지능세 등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저자는 설명했다. 주당 20시간 근무가 법으로 정해지는 날이 생각보다 빨리 올지도 모른다.

 

 

 

 

 

 

5. IOT란 무엇인가?

 

Internet Of Things, 말 그대로 사물들의 인터넷이다. 사물에 인터넷이 달려 있어서 우리가 그것들을 제어하거나, 그것들이 자체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말한다. 전격제트작전의 키트가 대표적인 예다. 스마트홈, 스마트팩토리 뿐만 아니라 1년 전에 냉장고에 넣어둔 굴비는 이제 상했으니 빼내어 버려라고 알려주는 냉장고 등이 쉽게 상상할 수 있는 IOT의 대표다. 냉장고와 세탁기와 대화하는 날이 곧 올지도. 4차 산업혁명의 대표 주자다.

 

 

 

6. 뉴노멀이란 무엇인가?

 

2008년 이후 저성장이 지속되자, 이러한 저상장이 계속될 것으로 예측해 저성장이 새롭게 정상이 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등장한 경제학 용어다. 원래는 이런 뜻으로 사용되었는데 요즘은 코로나가 종식, 혹은 안정화 되었을 때의 변화된 일상이라는 뜻으로 쓰인다. 성장이 멈추고 코로나가 일상이 된 세상이라, 뭘하면 좋을까?

 

 

 

 

 

 

 

7. 빅데이터란 무엇인가?

 

말 그대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말한다. 이 책에서는 사람의 마음을 읽음으로써 인간 행동의 결과를 예측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인간의 행위를 변화시키는 기술이라 정의했다. 2차 산업혁명이 석유라는 물질에 근거해 사람들에게 물질적 풍요를 안겨 주었다면, 4차 산업혁명은 빅데이터라는 무형의 정보에 근거해 사람들에게 정신적 풍요를 안겨 주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요약하면 구글이 애인의 취향을 알려줘서 스파게티에 흑맥주를 주문하는 거다. 이게 좀 더 발전하게 되면 여친도 골라주지 않을까? 내 성향에 가장 알맞은 여자로.

 

 

 

8. 일본은 무시하는 나라는?

 

전 세계에서 울나라와 중국 밖에 없단다. 일본은 잃어버린 20년을 보냈음에도 아직 저력이 남아있다고 했다. 만 엔권 지폐에 새겨진 후쿠자와 유키치가 지은, 서양은 이러이러 하더라 라는 책 <서양사정>은 100만부, 서양 학문을 배워야 한다는 책 <학문의 권장>은 340만 권이 팔렸다고 책에 나온다. 유길준의 <서유견문>은 0권이 팔렸다고 하면서. 일본과 우리는 시작이 달랐다. 맞다. 우린 항상 일본을 애써 무시하지만, 세상에서 저만한 나라는 또 없다. 사이좋게 서로 돕고 지내면 서로에게 좋을텐데. 

 

 

 

 

 

 

9. 2020년 요구되는 교육 목표는 무엇일까?

 

1) 복잡은 문제를 푸는 능력

2) 비판적 사고

3) 창의력

4) 사람 관리

5) 협업 능력

 

 

 

10. 창의력을 키우는 세 가지 방법은?

 

자유, 긍정 유인, 낯설게 하기라고 한다. 낯설게 하기의 가장 좋은 방법은 여행과 독서라고. 이 책에서는 괴테도 했다는 유럽의 그랜드투어를 여행의 좋은 예로 들었다. 하지만 모든 집단이 창의력을 필요로 하는 건 아니다. 군대는 창의력이 아주 쓸모없다. 군대에서 요구하는 능력은 자신이 맡은 바를 책임 있게 완수해 내는 능력이다. 여하간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가장 필요한 창의력이라고 한다.

 

 

 

 

위의 모든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홈페이지

 

 

 

1989년 개봉한 영화 <백투더퓨처 2>에서 주인공은 2015년의 미래로 날아간다. 감독이 생각한 25년 후의 미래를 보여준다. 화상 전화나 테블릿은 실제로 구현되었지만 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아직 요원하다.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그물에 모든 사람이 엉켜있는 미래의 모습도 그 당시는 상상하지 못했다. 당시에 유명한 미래학자들을 불러서 영화를 만들었을텐데, 먼 미래도 아니고 25년 후 정도도 이렇게 맞추지 못했다.

 

 

 

천년 전에는 다음 세대가 사는 세상을 상상하는 게 아주 쉬웠다. 하지만 지금은 30년 후에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 아무도 정확하게 예측하지 못한다. 나의 일상은 변화를 눈치채지 못할 만큼 천천히 흐르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엄청 바뀐 세상을 실감한다.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기계에 주문할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손안의 핸드폰이나 책상의 노트북 앞에서 세상의 모든 지식을 알게 될 줄도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라고 한다. IOT, 즉 모든 사물에 인터넷이 다 연결되어 그것들의 상태를 보거나 제어가 가능한 시대가 올거다. 지금도 활발하게 움직인다. 내 아이가 내 나이가 되었을 때 세상이 어떻게 바뀌어 있을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다. 회사에 가면 책상 옆에 개인 3D 프린터가 놓이고, 집에 오면 애완용 로봇 개가 반겨주고, 개인 비서 시리나 내 자동차 키트가 내 친구가 되고, 인공지능 사만다와 연애하는 시대라.....  

 

 

 

이 책에서는 다루는 것들 중 새로운 것은 없었다. 하지만 여러 주제에 대해 잘 정리했고, 알기 쉽게 설명했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능력 중에서 창의력이 가장 각광을 받을 것이며, 따라서 창의력을 키우는 것이 곧 경쟁력을 지니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창의력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독서와 여행이라는 저자의 생각에도 공감했다. 독서와 여행은 비단 창의력 뿐만 아니라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

 

 

 

미래에 살아남을 직업, 미래에 꼭 필요한 능력, 미래에도 경쟁력을 갖추는 방법,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생존의 조건 등으로 미디어는 바쁘다. 예전에 회사가 해외 공사에 필요한 인재는 어떤 능력을 지닌 직원일까? 라는 물음에 어느 임원이 일 잘하는 직원이라고 한 마디로 답했다. 정답이었다. 국내에서 일 잘하는 직원은 해외에 나가서도 일을 잘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마찬가지로 4차 산업혁명의 시대, 가까운 미래에 잘 살 사람은 현재를 잘 살고 있는 사람이다.

 

 

 

어떤 미래가 올지 재미있게 상상하며 현재를 잘 누리고 살면 된다. 그게 쉽지 않아 문제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