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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이야기

버킷리스트가 또 늘었습니다 : 황철호 <건축을 시로 변화시킨 연금술사들>

by Keaton Kim 2019. 5. 22.

 

 

 

버킷리스트가 또 늘었습니다 : 황철호 <건축을 시로 변화시킨 연금술사들>

 

 

 

 

 

 

어떤 건축물에 대해 그것을 설명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건축물을 구성하는 재료로 이야기할 수 있구요, 구조나 형태로도 설명할 수 있습니다. 세부 디테일로도 가능하구요. 건축가의 설계 의도로도 설명이 가능합니다. 요즘은 스토리로 많은 얘기를 합니다. 그러니까 건축물이 언제 왜 지어졌고, 어떤 용도로 누가 사용했으며, 그래서 이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지요. 한마디로 그 건축물이 지닌 사연을 이야기하는 거죠.

 

 

 

사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는데요, 그 건축물을 보고 느낀 감상입니다. 재료의 질감이나 공간의 형태, 건물이 주는 분위기, 주변 건물과의 조화 등, 이런 것들은 직접 가서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습니다. 책으로 공부해서 건축의 형태나 재료, 사연을 설명할 수 있지만, 자신의 감상은 책으로 안됩니다. 건축이라는 분야는 직접 가서 보고, 만지고, 킁킁거리고, 온몸으로 느껴야 제맛입니다. "건축가는 평생 건축을 답사하는 자이다." 라는 말은 그래서 나왔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건축을 답사하는 이는 곧 건축가다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

 

 

 

건축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데 매체가 아니라, 자신의 오감으로 그 공간을 체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내게 '답사'는 그 자체가 유일한 나의 스승이었습니다.

 

 

'여행'이라는 것은 타성적인 일상을 떠나 사고를 깊게 하는 자신과의 '대화'인 것입니다 여행 중에 필요 없는 것을 떨쳐 버리고 맨몸인 자신과 만납니다. 그 좌장에서 일진일퇴를 반복합니다. 그것이 한 인간을 강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안도 다다오 p.160)

 

 

 

고졸 출신으로 오로지 독학과 답사로 거장의 반열에 오른 안도 다다오 선생의 저 말은 조금도 과장이 없습니다. 이 책은 한 죽어라 답사를 다니는 한 건축가의 현대 건축 답사기입니다. 부제가 '건축 거장 15인, 그들의 생각과 스케치를 훔치다.'입니다. 프랭크 게리, 피터 줌터, 다니엘 리베스킨트, 장 누벨, 렘 콜하스 등, 건축을 전공한 이가 아니더라도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건축 거장들의 작품을 자신의 스케치와 함께 소개하고 있습니다. 책에 나온 몇몇 작품들을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1. 산타마리아 교회 : 알바루 시자 (Santa Maria Church of Marco de Canavezes : Alvaro Siza, 마르코 데카나베제, 포르투칼)

 

 

 

 

 

 

 

 

 

 

이 건축가의 별명은 '시인'이다. 건축계의 시인. 저자는 알바루 시자를 설명하면서 대교약졸大巧若拙의 금언을 가져왔다. 이웃집 아저씨와 같은 촌스럽고 어눌한 모습 속에 거장의 모습이 감추어져 있다고. 그의 작품 또한 다소 평범하게 보이나 사람들의 죽어있는 감각을 깨울 정도라고 극찬을 한다.

 

밖에서 보는 교회는 그냥 네모난 상자다. 창고 같다. 문을 열면 무슨 농기구 같은 게 나오는 거 아냐ㅋㅋ? 하지만 내부에서 느끼는 공간감은 전혀 다르다고. 또한 교회에서 밖을 보는 경관도 남다르다고 한다. 벽을 따라 낮게 수평으로 가느다란 창이 나 있고, 교회에 앉은 사람들은 마을 너머의 언덕을 본다. 지평선이 실내로 밀려 들어온다고 표현했다. 꼬르뷔지에의 롱샹 교회, 피터 줌터의 성베네딕트 채플, 안도 다다오의 빛의 교회에 이어 버킷리스트에 추가다.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상이 있다. 프리츠커상이라 불리는데, 매년 1명을 수상자로 선정한다(울나라는 아직 없다. 곧 나올 거다. 걱정 마시라). 알바루 시자는 1992년 이 상을 받았다. 변방 포르투칼을 건축계의 중심으로 끌고 들어왔다. 이 분의 작품이 울나라에도 있다. 파주 출판도시에 있는 미니멀리즘의 극치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과 안양예술공원에 있는 안양 파빌리온을 그가 설계했다.  

 

사진 출처 : https://tr.redsearch.org/images/4941444#images-10

 

 

 

2. 베를린 신 박물관 : 데이비드 치퍼필드 (Neues Museum, Museumsinsel, Berlin : David Chipperfield, 베를린, 독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볼 때마다 놀랍다. 선정 과정의 논란은 차치하고서라도, 저걸 어떻게 설계하고 짓기는 또 어떻게 지었을까? 설계한 사람도 놀랍지만, 그걸 실제 형상으로 만든 엔지니어들도 대단하다. 이라크 출신의 지금은 돌아가신 자하 하디드 할매가 설계했다. 프랭크 게리의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도 엄청난 힘이 느껴진다. 파격적인 형태와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재료 등으로 우리의 눈길을 끈다.

 

저자는 데이비스 치퍼필드를 비 파격적인 건축가이자 외유내강의 건축가라고 소개했다. 세상을 살다보면 파격과 경이의 건축도 필요하지만 절제와 소박 그리고 때때로 침묵과 고요도 필요하다. 치퍼필드의 작품은 후자에 속한다. 절제와 검박!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이 단어는 우리 전통 건축을 설명할 때 항상 나오는 말이 아닌가. 그래서인지 나도 후자의 건축에 더 발걸음이 간다. 치퍼필드를 소개한 저자의 마지막 문장은 이렇다. "그의 건축은 심심하고 지루한가? 아니면 풍요롭고 깊은 울림이 있는가?"

 

베를린 신 박물관은 박물관의 섬Museumsinsel안에 있다. 여기엔 구 박물관, 신 박물관, 구 국립미술관, 보데 박물관, 페르가몬 박물관이 있다. 박물관의 섬은 세계문화유산이다. 2차 세계대전으로 손상된 것을 복원했다. 치퍼필드는 중용의 길을 택했는데, 너무 원형대로 복원하지 않았다는 불만과 너무 그대로 놔두었다는 항의를 동시에 들었다고.

 

사진 출처 : https://www.visitberlin.de/en/neues-museum-new-museum

 

 

 

3. 콜룸바 미술관 : 피터 줌터 (Kolumba Museum, Koln : Peter Zumthor, 쾰른, 독일)

 

 

 

 

 

 

 

 

스위스의 숨비츠라는 작은 시골마을 경사지에 자리잡은 성 베네딕트 채플을 사진으로 만났을 때 헉! 하고 뭔가 막히는 느낌이었다. 이런 땅이 이런 건축이 있다니! 피터 줌터 할배의 건축물을 찾아 한창 서핑을 했더랬다. 성 베네딕트 채플을 느끼고 그가 만든 발스 온천에 몸을 담그고. 건축가로서 이보더 더 호사스런 일이 있을래나. 그야말로 꿈이다.

 

스위스 작은 도시나 외딴 마을의 작고 소박한 프로젝트들이 대분이었던 피터 줌터도 프리츠커 상을 받았다. 그의 작업이 지역성을 드러냄과 동시에 현대적이고 독창적이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설명했다. 이 책에서 할배를 만나 반가웠다.

 

쾰른이라면 쾰른 대성당이 있는 곳 아닌가. 음, 가고 싶어라. 쾰른의 콜룸바 미술관은 기존 유적지의 외벽 위에 벽돌을 쌓았다. 저 동네 사람들은 거의 다 쓰러져가도 부수지 않는다. 어디랑 참 비교된다. 성긴 벽돌 사이로 보이는 바깥 풍경은 어떨까?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의 성긴 틈 사이로 흐르는 무심한 일상 같을까?

 

사진 출처 :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architerre_a&logNo=220364141130&proxyReferer=http%3A%2F%2Fwww.google.co.kr%2Furl%3Fsa%3Di%26rct%3Dj%26q%3D%26esrc%3Ds%26source%3Dimages%26cd%3D%26ved%3D2ahUKEwiE0f3Fz6viAhUCPrwKHQQ8CRwQjhx6BAgBEAM%26url%3Dhttp%253A%252F%252Fm.blog.naver.com%252Farchiterre_a%252F220364141130%26psig%3DAOvVaw3tpzDE1yh8Ctk1ERu7B0xb%26ust%3D1558493602244535

 

 

 

4. 카이샤 포럼 : 헤르조그 앤 드뫼롱 (Caxia Forum, Madrid : Herzog and de Meuron, 마드리드, 스페인)

 

 

 

 

 

 

 

 

 

 

이 건물 사진을 처음 봤을 때, 마치 지상에 붕 떠있는 듯 했다. 1층이 아얘 없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아주 오래 된 듯한 건물 외피. 실제 가서 보면 주변 건물과 어떻게 어우러져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궁금하네.

 

'건축에서 표피와 외장은 인간에게 옷과 같다. 그래서 건축은 패션이다.' 저자는 헤이조그와 드메롱이 건축을 이해하는 방식을 이렇게 소개했다. 이 냥반들이 설계한 걸 보면 바로 이해가 된다. 베이징의 냐오차오(새둥지, 올림픽 주경기장)는 변화무쌍한 철재로 만들었고, 도미너스 와이너리는 심지어 돌망태로 외벽을 만들었다. 영국인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템즈강의 화력발전소 느낌을 훼손하지 않고 리모델링한, 내 버킷리스트 중의 하나인 테이트 모던 미술관도 이 냥반들의 작품이다. 울나라에서는 지금 청담동에 짓고 있는 송은문화재단 신사옥을 설계했다. 

 

이들은 재료의 숨어 있는 가치를 극대화하는 능력으로 건축에 옷을 입힌다고 저자는 설명했다. 콘크리트 혹은 유리 일색인 현대 건축에 그들의 출현은 반갑다.

 

사진 출처 : https://www.architravel.com/architravel/building/caixa-forum-madrid/

 

 

 

5. 빌라 브이피알오 : MVRDV (Villa VPRO, Hilversum : MVRDV, 힐베르쉼, 네덜란드)

 

 

 

 

 

 

 

 

여기는 방송 업무용 사무실이다. 사용자들의 요구 사항은 쾌적하고 아름다운 조망, 채광과 환기가 되는 빌라와 같은 업무 공간이었다. 대충 사진만 봐도 엄청 고퀄의 작업 공간이다. 폼난다. 새삼 설계하는 사람이 대단해 보인다.

 

MVRDV는 위니 마스, 야콥 판레이스, 나탈리 드프리스로 구성된 네덜란드 설계 사무소의 이름이다. 렘 콜하스 밑에서 실무를 익혔다고 한다.

 

미스 반데로에는 '적을 수록 좋다 Less is More'라고 이야기했다. 로버트 벤투리는 '단순한 것은 지루하다 Less is Bore'라고 했다. 렘 콜하스는 '많은 것은 풍요로운 것이다 More is More'라고 했고, MVRDV는 '다다익선 More with More'라고 했다. 말 참 잘 지어낸다. 그것도 간지나게.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참 현대적인 감각이다. 미스가 들으면 애통하겠다. 이건 옳다 그르다의 문제가 아닌 성향의 차이다. 그 성향의 차이에서 만들어지는 결과물인 건축물의 차이는 역시 엄청나다.

 

사진 출처 : https://www.mvrdv.nl/projects/172/villa-vpro?photo=2338

 

 

 

6. 메르세데스 벤츠 박물관 : 유엔 스튜디오 (Mercedes-Benz Museum, Stuttgart : UN Studio, 슈트트가르트, 독일)

 

 

 

 

 

 

 

 

외관은 구겐하임 미술관과 닮았네. 엘리베이터를 타고 최상층으로 올라가 그곳에서 내려오는 동선 체계도 비슷하다고 한다. 하지만 구겐하임과는 달리 동선이 이중 나선 구조를 가지고 있어 자신의 움직임을 창의적으로 계획할 수 있도록 한 새로운 개념의 박물관이라고 소개했다.

 

유엔 스튜디오는 네덜란드 부부 건축가 벤 판제르켈과 캐롤라인 보스가 설립한 설계 사무소다. 프랭크 게리나 자하 하디드의 형태, 피터 줌터의 고요한 침묵과 정숙, 안도 다다오나 SANAA의 미니멀리즘은 건축가를 상징하는 단어다. 저자는 유엔 스튜디오의 특징으로 외피 디자인과 재료 감각을 들었다. 우리나라에는 압구정에 있는 갤러리아 백화점이 이런 유형의 대표작이라고. 나도 봤다. 갤러리아 백화점의 그 화려한 외피를.

 

사진 속의 저 콘크리트 덩어리들. 입이 쩍 벌어진다. 벤츠 박물관에 전시된 차는 별로 안 궁금한데, 벤츠 박물관 안에는 들어가보고 싶다.

 

사진 출처 : https://retaildesignblog.net/2017/02/28/mercedes-benz-museum-by-unstudio-stuttgart-germany/

 

 

 

7. 케 브랑리 박물관 : 장 누벨 (Musee du Quai Branly, Paris : Jean Nouvel, 파리, 프랑스)

 

 

 

 

 

 

 

 

 

 

장 누벨, 렘 콜하스, 마리오 보타, 이 세 명의 거장들의 작품이 개성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미술관이 있다. 그것도 울나라에. 바로 리움미술관이다. 사실 아직 못가봤다. 미술관 자체가 이름 있는 건축가들의 작품이니 건축하는 사람으로 당연히 가야 하지만, 삼성이 돈으로 처바른 건축물이라는 돼먹지 않은 선입견도 있어서 미적거렸다.

 

저자는 장 누벨을 검은색 옷을 입은 팔색조라 했다. 그의 건축에는 특정한 스타일이 없다고 한다. 딱 봐서 "어, 저건 장 누벨표!"라는 강한 표식이 없는 것이다. 다름과 차이에서 나온 '특이성'을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설명했다.

 

여기는 파리의 센강 옆에 위치한 국립 인류사 박물관이다. 건물 몸통에 튀어 나와 있는 형형색색의 박스는 마치 아프리카 옛 마을의 입면을 상징하는 듯 하다고. 박물관의 멋진 외관 디자인을 감상하고 이국적인 꽃과 나무가 아름다운 정원을 산책하면 좋다고 한다. 굳이 안에는 안들어가봐도 될 듯.

 

사진 출처 : https://www.wishbeen.co.kr/spot/09710a5d876f4b40

 

 

 

8. 스파우 트램 정거장 : 렘 콜하스 (Spui Souterrain Tram Tunnel, Hague, 헤이그, 네덜란드)

 

 

 

 

 

 

 

 

지하철 역사가 이쯤 되면 예술이다. 여기에 각종 미술품이나 홍보물을 전시하여 트램을 타는 단순 기능의 구조물이 아니라 문화 공간의 건축이 된다. 어디라고? 헤이그면 억울해서 자결한 이준 열사의 그 헤이그? 거기 가면 이준 열사 기념관도 있다는데.

 

트램을 승차하거나 하차하는 곳은 목재 바닥재로 마감하여 따뜻한 느낌을 주고 벽은 지하 동굴 같은 거친 마감을 해 대조를 이루며, 새로운 건축적 체험을 가능케 한다. 지하 트램이 새로운 건축의 산책 공간으로 탄생한다. 저자는 이렇게 설명했다. 하, 여기도 가야하나.

 

피터 줌터의 화두가 "적을수록 좋다"라고 한다면, 렘 콜하스의 화두는 "더할수록 좋다"라고 한다. 화려하고 변화무쌍한 렘 콜하스와 MVRDV, 그리고 그 반대편에는 피터 줌터와 다니구치 요시오. 이를 두고 참 괜찮은 균형감이라고 설명했는데, 건축가들의 성향이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사진 출처 : https://takethehague.nl/en/location/tram-tunnel

 

 

 

일본 오사카 외곽 작은 마을의 '빛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스위스 '발스의 온천장'에서 찌든 땀을 씩어 내는 목욕을 하면서, 미국 캘리포니아 라호야의 솔크 연구소 마당에서 푸르른 태평양을 바라보고,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쿤스크 할 미술관 카페에서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거나,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에서 현대 미술의 최전선을 감상하며.... (p.378)

 

 

 

에필로그에 나와 있는 저자의 경험담 혹은 몽상입니다. 경험담이라고 한다면 너무 부러워 배가 아플 지경이고, 몽상이라고 한다면 저보다 더 멋진 일은 없을 겁니다. 이 책으로 현대 건축의 거장을 만나고 그의 작품을 알아봤지만, 서두에서 말했듯이 제대로 건축을 느끼려면 역시 직접 가서 경험해야 합니다.

 

 

 

지나고 보니 답사도 시기가 있는 듯 합니다. 대학 시절엔 잘 몰라서, 그리고 직장에 다닐 땐 시간이 없어서 가보지 못했습니다. 울나라 건축물은 그래도 다닌다고 다녔는데, 외국의 저 멋들어진 건축물은 언제나 동경의 대상이었습니다. 가지 못하니 책으로 대신했죠. 사진만 봐도 가슴이 벌렁벌렁 할 때 가면 아무래도 느끼는 바가 크겠지요. 지금 가서 보면 어떨까 모르겠습니다. 제대로 느낄 자신이 별루 없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꿈 꿉니다.

 

 

 

오랜만에 외국에 있는 현대 건축의 구경을 했습니다. 한동안 잊고 살았던 현대 건축의 거장들도 이 책에서 만나니 반가웠습니다. 가서 봐야 하는 건축 버킷리스트가 또 늘었습니다. 포기하기엔 이릅니다. 게임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