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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잘 모르는, 그러나 기억해야 할 인물 : 장준하의 돌베개 우리가 잘 모르는, 그러나 기억해야 할 인물 : 장준하의 돌베개 책 읽기라는 것은 평생토록 해야 되는 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시기가 있습니다. 어떤 것은 어느 정도 나이가 들고서 보아야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책들이 있는 반면에, 혈기 펄펄할 때 읽어야 그 감동이 배가 되는 책들도 있습니다. 장준하의 돌배게가 바로 그런 책입니다. 좀 더 일찍 이 책을 읽었더라면 책이 주는 느낌은 돌베개가 아니라 아마 바위와 같았을 겁니다. 그것이 책을 읽고 난 뒤 살짝의 아쉬움입니다. 광복군 시절의 장준하. 자알~~~ 생겼다!!! 인터넷에 장준하를 검색해 보면, 광복군 장준하, 김구 선생의 비서, 월간 '사상계'의 발행인, 박정희의 라이벌, 재야의 대통령, 그리고 아직도 풀지 못한 의문사.... 머 대략 이런 문구들이.. 2015. 3. 27.
어렵고도 어려운 인문학 : 김우창의 깊은 마음의 생태학 어렵고도 어려운 인문학 : 김우창의 깊은 마음의 생태학 김우창 : 문학평론가, 한국 평론계의 거목이자 최종 보스 중의 일인. 김우창 비판은 학계의 금지로 알려져 있음. 유려하지만 단단한 글, 치밀한 논리와 사상적 깊이로 유명하다.- 엔하위키 한국 현대 인문학 사상 가장 깊고 넓고 독창적인 책자, 김우창 교수의 오랜 통찰과 사색으로 완성한 기념비적 명저.....대한민국 지성인이 추천한 책! 2014 인문학 최고의 명저.... 한글로 쓰여진 가장 심오하고 아름답고 정교한 철학적 사유..... 이 책을 소개하면서 쓰여진 현란한 문구들입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감정은 약간의 절망과 약간의 분노와 약간의 이해입니다. 먼저 글을 읽어도 이해가 안됩니다. 저자가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가 분명하게 와닿지.. 2015. 3. 24.
라틴 아메리카 공부의 시작 : 이성형의 배를 타고 아바나를 떠날 때 라틴 아메리카 공부의 시작 : 이성형의 배를 타고 아바나를 떠날 때 피델 카스트로 (쿠바) 우리가 배운 것 : 세계에서 가장 오래 독재를 해 먹은 나쁜 넘. 우리 친구 미국에게 겁도 없이 대든 절대 악. 쿠바 사람들을 완전 가난하게 만든 원흉. 김일성 김정일의 동급. 그러나 실제로는 : 쿠바 역사상 최고 인기의 수퍼스타. 친미 독재 바티스타 정권을 뒤엎은, 쿠바 혁명(1959)을 성공으로 이끈 주역. 반미 민족주의자. 쿠바가 가난했지만 그래도 평등하게 가난 했고, 쿠바의 독특한 문화가 확대될 수 있을 여건을 조성했다. 2013년 사진이다. 세월은 흐른다. 1926년 생이라고 한다. 지금은 동생 라울 카스트로에게 대통령 자리를 물려주고 민간인 생활을 하고 있다. 베트남의 호치민, 중국의 마오에 비견된다. .. 2015. 3. 15.
지금을 사는 유목민의 몽환적 사랑 : 박범신의 소소한 풍경 지금을 사는 유목민의 몽환적 사랑 : 박범신의 소소한 풍경 이 책을 왜 골랐는지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추측컨대, 작가의 전작 이 준 임팩트가 너무 강렬해서 아마도 후속작도 읽어 봐야지 하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한 소설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소설은 정말 소설입니다. 있을 법 하지도 않을 뿐더러 소설을 읽다 보면 꿈속의 저편을 거닐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상상력 너머에 있는 아련하고 어렴풋한, 그러면서도 왠지 피부를 찌르는 이야기입니다. 작가 스스로도 '깊은 우물에서 솟아올라온 작은 물방울들을 짜집기했더니 이 소설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고는 '소설'이라는 이름으로 억압당하지 않고 쓸 수 있어 매 순간 당황스럽고 매 순간 행복했다고 고백합니다. 책 표지의 그림을 책을 읽기 전에는 전혀 눈에 들.. 2015. 3. 11.
이것이 대한민국의 판결이더냐 :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의 공평한가 이것이 대한민국의 판결이더냐 :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의 공평한가     1. 대형마트의 영업시간을 제한한 것은 위법인가 2. 국정원장의 댓글 명령은 선거법 위반인가 3. 선거는 만 19살부터 할 수 있는 건 타당한가 4. 군대가 저거 맘대로 불온서적을 정하고, 군인에게 읽지 말라고 하는 건 불법 아이가 5. 법적으로 성별을 정정하려면 꼭 고추를 바꿔 달아야 하는데 이것은 타당한 일인가 6. 학생이 자살했다면, 학교와 시는 그 자살에 대해 책임이 있는가 7. 삼성에서 떡고물을 준 검사들의 실명을 인터넷으로 공개한 국회의원은 유죄인가 8. 한 중학교 미술교사의 작품 (성기 그림과 나체 사진)은 음란물인가 9. 선생님들이 시국선언을 하면 공무원법 위반인가   간통법이 드디어(?) 폐지되었습니다. 이제 대한민국.. 2015. 2. 28.
시대의 로맨티스트 : 이원규의 조봉암 평전, 잃어버린 진보의 꿈 시대의 로맨티스트 : 이원규의 조봉암 평전, 잃어버린 진보의 꿈 허영만의 이라는 만화가 있습니다. 그래도 만화 좀 봤다고, 만화에 대해서 좀 안다고 자부하는데, 나에게 영향을 크게 끼친 만화 세 손꾸락 안에 들어가는, 4권 뿐이 안되지만, 그 내용에 있어서는 엄청난 만화입니다. 만화는 87년도부터 연재가 되었고, 제가 읽은 건 90년대 초반쯤이라 생각됩니다. 이 책에 대해서도 언젠가는 여기에 꼭 적으리라 맘 먹고 있습니다. 암튼, 죽산 조봉암 선생을 알게 된 처음의 책이 바로 이 입니다. 이 글을 적으려고 잠깐 책을 찾아 봤는데, 조봉암 선생은 에서 상당한 비중으로 나오는 군요.... 강토 아들 녀석의 이름을, 밝은 석晳자, "석주"라고 지어준 그 장면은 아직도 기억에 선명합니다. 우리 큰 아들 이름도 .. 2015. 2. 28.
가장 믿음직스러운 우리 아들 산 : 박미자의 중학생 기적을 부르는 나이 가장 믿음직스러운 우리 아들 산 : 박미자의 중학생 기적을 부르는 나이 큰 아들 녀석이 졸업을 했습니다. 덩치나 생김새는 거의 고등학생인데, 초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하다니..... 이건 반칙이야!!! ㅋㅋㅋ 졸업식이 시작되고 국민의례가 있습니다. 애국가를 아이들이 부르는데, 아내는 머가 울컥한지 눈물을 흘립니다. 시작도 안했는데..... 쪽팔리니까 울지마! 요랬던 녀석인데....... 이렇게 변했다. 잘 자라줘서 너무나 고맙다. 산, 들, 강은 한 배에서 낳았지만, 너무나 다른 성격입니다. 혈액형도 다 제각각입니다. 둘째인 들이는 오빠와 남동생사이에 끼여있어, 항상 치입니다. 그래서 아빠는 언제나 들이편입니다. 자기 주장을 강하게 내비치거나, 혹은 앞에 나서기를 즐기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속에는 불같은 무.. 2015. 2. 26.
행복은 마음 먹기에 달려 있는 게 아니다 : 탁석산의 행복 스트레스 행복은 마음 먹기에 달려 있는 게 아니다 : 탁석산의 행복 스트레스 어떻게 되면 당신은 지금보다 더 행복해다고 느끼겠습니까? 청중 1 :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청중 2 : 로또에 당첨되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청중 3 : 여행을 가면 행복하겠습니다. 우연히 듣게 된 행복학 강의에서 강사가 이렇게 물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의 첫째 조건으로 돈과 건강이라고 대답하는데 실제로는 건강과 돈은 불행과 아주 연관이 깊지만, 실제 행복과는 별로 상관관계가 없다고 합니다. 둘을 잃어버리면 아주 불행해지지만 둘이 있다고 해서 아주 행복해지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것 보다는 사소한 것.... 예를 들자면 출퇴근 시간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출퇴근 시간이 편도로 1시간 이상 걸리면 행복해지기는 쉽지 .. 2015. 2. 26.
옛집의 툇마루는 왜 그리도 편안할까 : 함성호의 철학으로 읽는 옛집 옛집의 툇마루는 왜 그리도 편안할까 : 함성호의 철학으로 읽는 옛집 언제부터인가 나에게 여행이란 가 되었습니다. 그것도 옛 건축물에 대한 답사입니다. 아마도 유홍준 선생의 구라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꼭 그것만은 아닌 듯 합니다. 크던 작던, 옛 건물의 툇마루에라도 가만이 앉아 있어보면, 복잡하고, 꼬이고, 긴장이 되어 있던 맘이 어느새 부드러워지고 평온해집니다.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았을 때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더 옛 건축물만 고집하는 것 같습니다. 그것때문에 우리 아이들은 따라가기 싫어서 죽을라고 하지만서두요....ㅋㅋㅋ. 하긴 아이들이 그런 맛을 알 나이는 아니지요. 한 때는 우리 건축물에 대한 약간의 실망감도 있었습니다. 서양의 저 멋들어진 건물에 대해 보고 공부하고 그러면서, 우리는 왜.. 2015. 2. 6.
경제학, 어떻게 봐야 하는가 :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경제학, 어떻게 봐야 하는가 :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부자 감세가 한창입니다. 기업 법인세는 한참 줄었고, 대신에 개인 소득세는 점차 늘고 있습니다. 담배값 인상에 연말 정산 문제까지..... 그냥 그냥 살아가는 대다수의 개인은 세금이 늘었습니다. 나도 이번 연말정산에서 제법 토해야 된다. 그 돈이면 나를 아주 잘 위로해 주는 지하세계의 언니들이랑 몇번은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그런....ㅠㅠ 울 나라는 잘 사는 사람은 더 잘살고, 못 사는 사람은 더 못사는 나라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조금 부족하더라도 국민 전체가, 그게 아니면 중간 쯤 사는 사람이 아주 많아지면, 분명 지금보다 더 행복한 나라가 될거라는 게 저의 확고한 믿음입니다. 실제로 그런 나라들, 예를 들자면 베트남이나 동남 아시아의 일부 나라들은.. 2015. 2. 5.
한 좌파 지식인이 겪은 현대사 이야기 : 유시민의 나의 한국 현대사 한 좌파 지식인이 겪은 현대사 이야기 : 유시민의 나의 한국 현대사 모든 국민은 자기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 - 프랑스 정치가 토크빌 : P 68 지난 대통령 선거인 그네여사와 재인이 아저씨의 한판승부는 개인적으로 우리의 현대사에서 왼쪽과 오른쪽이 가장 제대로 맞붙은 현대사의 한 장면이었습니다. 왼쪽 사람들은 개인적 성향이 강해서 잘 뭉쳐지지 않는데, 이번 만큼은 모두 통합하고 단결했으며, 그런 왼쪽을 보고 오른쪽은 위기감과 경각심에 어느 때 못지않게 치열하게 단합했습니다. 결과는 아슬아슬하게 왼쪽의 패. 억장이 무너지고 눈물이 날 만큼 분했지만, 이 사실은 위의 한 구절로 모든 것이 해석이 됩니다. 우리의 역사전쟁에는 분명한 주체가 있다. 하나는 5.16과 산업화 시대를 대표하는 세력이다. 그들은.. 2015. 1. 30.
백여년 전에도 살아 간다는 건 똑 같더라 : 황석영의 여울물 소리 백여년 전에도 살아 간다는 건 똑 같더라 : 황석영의 여울물 소리 때는 바야흐로 1789년,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무덤을 수원으로 옮기려 할 그 무렵 쯤 되는 모양이다. 바다 건너 지구 반대쪽의 어느 나라에서 졸라 큰 가뭄과 흉년이 들었댄다. 안그래도, 나라에서, 지주가, 이것 저것 핑계로 다 떼가고, 왕과 귀족들은 저거만 잘 처묵고 잘 처살고.... 심지어 밀 이삭 줍는 거에도 세금을 메기고..... 띠발름들아!! 이래가지곤 몬 산다. 차라리 지기라!!! 하면서 농민들이 들고 일어났다. 그 나라의 큰 감옥을 때려 부쉈는데, 이걸 계기로 전 시민이 다 혁명을 외쳤다. 지주와 귀족을 죽이고 급기야 왕과 왕비도 접수한다. 이 시민들의 봉기는 단지 억울함을 토해내는 죽고 죽이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살고 .. 2015. 1. 23.
건축가 정기용 선생의 건축 낙서 : 정기용의 기억의 풍경 건축가 정기용 선생의 건축 낙서 : 정기용의 기억의 풍경 한국의 오래된 옛 절들을 가만히 음미해보면 건축과 자연이 서로 최선을 다했음을 알 수 있다. 서로서로 최선을 다해 보듬고 보살피며 빛나게 한다. 그래서 산이 절이 되고 절이 산이 된다. 선산 속을 한참 걷다 보면 절이 나타난다. 어느 절집이나 그 앉음새와 배치를 보면 깜짝 놀라게 된다. 가파른 산 중에 어저면 그렇게 절묘하고 편안하게 자리 잡았는지 감탄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 "건축과 자연" 창원 관음사 편 이 글을 읽고 어찌 한번 가보지 않으리!!!! 피렌체의 좁은 골목 사이에서 보이는 두오모 성당은 거의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도시 규모를 압도하는 '장엄한 괴물'앞에서 발길을 멈춘다. 그토록 오랜 세월 동안 그 자이에 서 있는 성당이나 변.. 2015. 1. 20.
대만 입문서 : 최창근의 거대한 역사를 품은 작은 행복의 나라 대만 대만 입문서 : 최창근의 거대한 역사를 품은 작은 행복의 나라, 대만 "아부지" "와?" "요번 설에는 맨날 지내는 제사는 신정에 지내고, 다른 나라로 가족여행이나 가입시더" "오 그래? 좋지" 허걱!! 안 된다는 말은 기대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한번쯤 고민의 말씀을 하실 것 같은 나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아부지는 아주 흔쾌히, 단칼에 그러자고 하십니다. (엄니 말을 빌리자면, 그 다음 날 바로 여권을 만들러 가셨댑니다...ㅎㅎ) 설날 테레비에서 다른 나라로 여행 간다고 터져 나가는 공항을 보면서, 그런 거는 평생 남의 일인 줄만 알았는데, 드디어 우리도 함 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디로 가려나? 아부지의 건강 관계로 오래 비행기를 타는 것은 무리입니다. 그래도 어딜 가든, 한 서너시간은 가.. 2015. 1. 16.
남자들의 로망 '불륜' : 무라카미 하루키의 여자 없는 남자들 남자들의 로망 '불륜' : 무라카미 하루키의 여자 없는 남자들 " 한 남자의 순수한 사랑을 경험한 여자는 평생토록 고독을 느끼지 않는다 " 백년쯤 전에 독일 아자씨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한 말입니다. 이 아자씨는 여자도 아닌데 어떻게 이런 말을 천연덕스럽게 했을까요? 영화나 소설속에는 그런 여인들이 가끔 등장도 하지 말입니다. ㅎㅎ 머 그렇다고 칩시다. 그러면 '한 여자의 순수한 사랑을 경험한 남자는 평생토록 고독을 느끼지 않는다???' 라는 명제는 참 일까요? 거짓일까요? 남자가 일상생활에서 뭘 생각하는지를 곰곰히 살펴보니 80% 이상이 여자를 생각하고 있더라... 라는 통계가 있습니다. 머 마누라 생각은 아니겠죠???!!ㅋㅋㅋ 아무리 지가 신사인척, 고상한 척 한다해도, 머리 속에는 조거슬를 어떻게 .. 2015. 1. 14.
집은 곧 문화다 : 주부의 친구의 작아도 기분 좋은 일본의 땅콩집 집은 곧 문화다 : 주부의 친구의 작아도 기분 좋은 일본의 땅콩집 신혼집을 도쿄에서 꾸렸습니다. 완전 도심은 아니지만, 야마노테센 山手線 중에서도 중심인 시나가와 品川 역에서 두 정거장 거리이니, 그래도 꽤 도심축에 속하는 지역입니다. 신밤바 新馬場 라고 하는 이름도 좀 이상한 역에서 걸어서 오분 거리에 있는 조그만 다세대주택 3층입니다. 일본 대부분의 집이 그러하듯, 무척이나 좁은 집입니다. 6장 다다미 방이 하나, 또 그만한 크기의 주방과 거실의 겸용, 그리고 사람 하나 겨우 들어갈 만한 화장실..... 6평 정도의 집이었습니다. 하지만 신혼부부가 살기에는 조금의 불편도 없었습니다. 더우기 집 바로 앞으로는 실개천이 흐르고, 그 주위로 벗꽃나무들이 줄지어 있고, 멋스런 다리가 있고, 그 다리를 건너면.. 2015. 1. 9.
다시 마르크스를 생각하다 : 김수행 교수의 자본론 공부 다시 마르크스를 생각하다 : 김수행 교수의 자본론 공부 저는 대학 강연 중에 "어떻게 하면 취업할 수 있습니까?" 하는 질문을 받으면 항상 이렇게 충고합니다. "도서관에 앉아서 스펙을 쌓으려고 노력하지 말고, 취직하려는 친구들을 모아 가장 번화한 거리에 가서 '못살겠다. 우리에게 일자리를 주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당연한 의무인데도, 지금 정부는 무능하고 부패하여 일자리도 만들지 못하고 있다.' 라고 고함치는 것이 가장 빨리 일자리를 얻는 방법이다." 김수행 교수의 자본론 공부 P132 일자리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기업가는 냉정해서 자신에게 필요한 노동자 수 이상은 절대 고용하지 않을 겁니다. 즉 우리가 졸라 노력해서 아주 빵빵한 스펙을 가졌다 하더라도, 들어갈 자리의 수는 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구직.. 2015. 1. 7.
보다 혼란스러웠던 내 아버지 세대의 이야기 : 이문열의 변경 보다 혼란스러웠던 내 아버지 세대의 이야기 : 이문열의 변경 일본에 살 때, 무엇보다 부러운 것이 아름다운 시골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기만 하면, (그것도 기차로 벗어 날 수 있습니다. 기차가 안다니는 곳이 없습니다. 그것도 부럽습니다) 엽서에서나 나올 법한 시골을 볼 수 있습니다. - 도심도 무척이나 정돈되고 다양한 면을 보여줍니다 - 우리의 시골은 피폐하다는 느낌입니다. 골짝 골짝 들어선 공장을 보고 있자면 더욱 그러합니다. 압다뷔에서 근무할 때 만났던,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이집트 등의 노동자들, 그리고 우리보다 훨씬 못사는 나라의 여행길에서 만났던 순박하고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을 보면서, "잘 살고 보세~~ " 라고 아직까지 외치고 있는 울 나라의 방향성은 틀.. 2014. 12. 25.
알아서 깨닫지 못하면 가르치지 못한다 : EBS의 역사 e 알아서 깨닫지 못하면 가르치지 못한다 - EBS의 역사 ⓔ 노블레스 오블리주 Noblesse Oblige 14세기 백년전쟁 때 프랑스의 칼레라는 도시가 영국군에 공격을 받아 졸라 싸우다 항복한다. 영국 대빵 에드워드 3세는, 항복 사절단에게 전 시민의 생명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칼레의 시민 대표 6명의 모가지를 요구한다. 헉! 칼레 시민들은 혼란에 빠졌다. 누가 죽노..... 그 때 칼레에서 가장 부자인 '외스타슈 드 생 피에르' 라는 냥반이 나선다. 내가 대표로 죽으꾸마!!! 인생 머 있나!!! 이에 도시의 시장, 상인, 법률가 등의 귀족들도 처형에 동참한다. 이에 영국 대빵은 이들의 희생정신에 감명받아 모두 살려 줬다는 아름다운 이야기에서 이 말이 나왔다고 위키백과에 써여 있다. 땅콩 한 봉지때문에 나.. 2014. 12. 25.
프롤로그 프롤로그   '까떡'"우리 딸이 쓴 글이 네이버 대문사진에 나왔당.... 시간 나면 함 보시랑"  노가다 일상의 어느 날 고모님이 보낸 카톡입니다. 오~~~ 그래.... 봐야지.... 하고 있다가 일때문에 바빠서 못보고, 퇴근을 하고 숙소에 와서야 그 딸이 쓴 글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들어가 보니 넬슨 만델라의 "나 자신과의 대화" 라는 책의 독후감이었습니다. 궁금하시면 요기로 한번 들어가 보심 읽을 수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eoakdhkd6/220196687182    내가 남보다 잘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집 짓는 일로 밥 묵고 살지만, 요즘 들어 집 짓는 일이 어렵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 일을 나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사람은 우리나라에 한 3.. 2014. 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