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외국)47 오롯한 나로 겨울이 되고 당신과 더불어 봄이 된다 : 밀란 쿤데라 <정체성> 오롯한 나로 겨울이 되고 당신과 더불어 봄이 된다 : 밀란 쿤데라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 Cyrano de Bergerac 코 큰 남자 시라노. 코가 너무 커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지만, 의협심과 자존심이 출중한 사나이다. 친척 여동생인 록산느를 짝사랑하나 자신의 추한 외모로 고백하지 못한다. 더우기 록산느의 마음은 같은 중대의 크리스티앙에게 가 있다. 크리스티앙도 록산느를 사랑하지만 훈남인 외모와는 달리 언변이 심각하게 모자라 그녀에게 다가가지 못한다. 그래서 시라노는 크리스티앙을 위해 사랑의 편지를 대신 써 준다. 크리스티앙의 입을 빌려 자신의 사랑을 전하고 싶은 욕망도 있었기 때문이다. 시라노의 노력으로 록산느와 크리스티앙은 부부가 되지만 이도 잠시, 시라노와 크리스티앙은 전쟁터로 향한다. 전쟁터에서.. 2018. 1. 24. 사람은 사랑 없이 살 수 없다는 걸 모모는 안다 : 에밀 아자르 <자기 앞의 생> 사람은 사랑 없이 살 수 없다는 걸 모모는 안다 : 에밀 아자르 # 1. 김만준의 노래 모모는 철부지 모모는 무지개 모모는 생을 쫓아가는 시계바늘이다 모모는 방랑자 모모는 외로운 그림자 너무 기뻐서 박수를 치듯이 날개짓하며 날아가는 니스의 새들을 꿈꾸는 모모는 환상가 그런데 왜 모모 앞에 있는 생은 행복한가 인간은 사랑없이 살 수 없다는 것을 모모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 김만준 1978 전일방송 대학가요제 대상 혹시나 하고 검색을 해봤더니, 역시나 였습니다. 어릴적 귀에 익은 노래 '모모'가 이 소설 속 주인공 모모인가 하구요. 어떤 이는 미하엘 엔데의 소설 가 그 모모라 하기도 하는데요, 저는 역시 의 주인공 모모가 그 모모 같습니다. "인간은 사랑없이 살 수 없다는 걸 모모가 알고 있다'는 가사.. 2017. 12. 13. 한 사람의 인생은 하나의 세계와도 같다 : 파스칼 메르시어 <리스본행 야간열차> 한 사람의 인생은 하나의 세계와도 같다 : 파스칼 메르시어 이제 더 이상 문두스 노릇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새로운 삶이 어떤 모습일지 저도 모릅니다만, 미룰 생각은 조금도 없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시간은 흘러가 버릴 것이고, 그러면 새로운 삶에서 남은 건 별로 없을 테니까요. (p.33) 책읽기와 고전문학의 세계가 자신의 전부인 그레고리우스는 어느날 자살을 시도하는 포르투칼 여인과의 운명적인 만남을 계기로, 무언가에 홀린 듯이, 자신이 여태 만들어온 모든 것을 버리고 리스본으로 떠납니다. '포르투게스'라는 낯설지만 묘한 친근감이 있는 단어의 울림과 '아마데우 프라두'라는 의사의 책 한 권을 손에 든 채 말이죠. 그레고리우스는 지난 몇 십년 동안 대학에서 고전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늘 같은 시각에 출.. 2017. 8. 31. 한 사람의 인생에 개입한다는 건..... : 이언 매큐언 <칠드런 액트> 한 사람의 인생에 개입한다는 건..... : 이언 매큐언 "원하는 게 뭐야, 잭?" "난 이 연애를 할 거야." "이혼을 원하는 거네." "아니, 난 모든 게 그대로이길 원해. 속이지 않고." "이해 안 돼." "아니, 이해할 거야. 당신이 언젠가 말했잖아. 오래 함께 지낸 부부는 남매 같은 사이를 염원할 거라고. 우린 이룬거야, 피오나. 난 당신 오빠가 된 거야. 포근하고 다정하잖아. 난 당신을 사랑해, 하지만 죽기 전에 한 번은 대단하고 열정적인 연애를 하고 싶어." "미쳤군" "열락, 흥분으로 정신을 잃을 것 같은 경험. 기억은 해? 마지막으로 한 번 시도해보고 싶다고. 당신은 원하지 않는다 해도. 아니, 당신도 원할지 모르지." "그러면 우리 관계는 끝이야" "협박인가?" "엄연한 약속이야." (.. 2017. 6. 3. 위대한 개츠비는 과연 위대한가? : 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위대한 개츠비는 과연 위대한가? : 스콧 피츠제럴드 # 위대한 개츠비의 서문 지금보다 어리고 쉽게 상처받던 시절 아버지는 나에게 충고를 한마디 해 주셨는데, 나는 아직도 그 충고를 마음 속 깊이 되새기고 있다. "누구든 남을 비판하고 싶을 때면 언제나 이 점을 명심하여라." 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 세상 사람이 다 너처럼 유리한 입장에 놓여 있지는 않다는 것을 말이다." (P.15) # 개츠비의 키스 데이지의 하얀 얼굴이 자신의 얼굴에 닿는 순간 그의 심장은 점점 더 빨리 뛰었다. 이 아가씨와 입을 맞추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자신의 꿈을 그녀의 불멸의 숨결과 영원히 하나로 결합시키면, 그의 심장은 하느님의 심장처럼 다시는 뛰지 않으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별에 부딪힌 소리굽쇠.. 2017. 4. 16. 내 존재의 무게는 얼마인가?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내 존재의 무게는 얼마인가? : 밀란 쿤데라 # 영원회귀 다음 생을 믿는가? 지금의 힘든 삶을 견디면 다음 생은 좀 더 나은 삶이 될 것이라 믿는가? 니체의 영원회귀는 다음 생도 이번 생과 똑같다는 사상이다. 그것도 무한히 반복되는.... 지금 사는 삶이 계속해서 반복된다면, 과연 우리는 지금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니체는 "지금 인생을 다시 한번 완전히 똑같이 살아도 좋다는 마음으로 살아라!"고 말했다. 지금의 삶을 사랑하지 못하면 영원히 고통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다. 운명을 받아들이고 순간에 충실하라! Amor Fati!! # 키치 Kitsch 싸게 만들다 라는 독일어 동사에서 유래했다. 원래는 저속한 상품이라는 뜻. 겉은 그럴 듯 하지만 속은 알맹이가 없는 것. "키치는 간접 경험이며 모방된 감.. 2017. 3. 26. 이토록 치열한 글쓰기라니.... : 칼 오베 크나우스고르 <나의 투쟁> 이토록 치열한 글쓰기라니.... : 칼 오베 크나우스고르 한 인간이 살아온 삶을 책으로 쓰면 어느 정도의 분량이 될까? 격랑의 시대에서 질풍노도의 시간을 거쳐온 어른들이 흔히 "내 이야기를 책으로 쓰면 몇 권은 될거야!" 이렇게 말씀하신다. 삶의 굴곡이 많았던 이들만 그럴까? 그저 담담하게 평범한 시간을 살아온 것처럼 보이는 이들도 그들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눈물과 감동의 스토리가 있다. 그렇다. 누구나 자신의 인생은 한편의 장대한 대하소설이다. 그렇지만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글로 적어 책으로 만든 이는 없다. 삶의 자취를 모두 기억하여 글로 옮기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책으로 냈다 하더라도, 그의 삶이 어느 정도 드라마틱한지는 모르지만, 그 정도의 스토리는 누구나 가지고 있기 때문에 딱히 궁금하지.. 2017. 3. 5. 당신과 함께라면 죽을 수도 있다 : 한스 에리히 노삭의 늦어도 11월에는 당신과 함께라면 죽을 수도 있다 : 한스 에리히 노삭의 늦어도 11월에는 당신과 함께라면 죽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일은 조촐한 다과모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아니 어느 순간 갑자기 시작된 것이 아니라 운명적으로 마련되어 있었던 건지도 모르죠. 문학상 축하 모임에 참석한 할데겐가의 사모님 마리안네는 상류 계층의 가식적이고 의례적인 수다와 만남을 못내 지루해합니다. 문학상을 수상한 베르톨트의 연설을 듣는 동안 그가 점차 다르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왠지 마음에 든다고나 할까. 순간이긴 합니다만, 서로 눈길을 주고 받습니다. 그런데, 그가 곧장 마리안네에게로 걸어갑니다. 두 사람은 마주 봅니다. 분명 오래 서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도 그들에겐 그 순간이 마치 영원처럼 느껴집니다. 일단 스쳐가고 나.. 2016. 12. 11. 좌절과 행복, 절망과 희망 사이의 균형 : 로힌턴 미스트리의 적절한 균형 좌절과 행복, 절망과 희망 사이의 균형 : 로힌턴 미스트리의 적절한 균형 내가 여행에서 겪은 인도는 회색이었다. 그 어떤 것도 한마디로 정의하기 불가능한, 알파와 오메가가 모두 섞여버린, 그래서 표현하기가 힘든 회색빛의 뿌연 그 무엇이었다. 이 세상은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 걸까? 빌어먹을 멍청한 신은 도대체 어디 있는 걸까? 신은 공평함과 불공평함의 개념이 있는 걸까? 신은 간단한 대차대조표조차도 읽지 못하는 걸까? 마넥이 만났던 하녀, 뉴델리에서 죽은 수천 명의 시크교도들, 그리고 손목에서 빠지지 않는 카라를 차고 있던 불쌍한 택시 운전사에게 생긴 일들을 볼 때, 신이 회사의 경영자였다면 오래전에 해고 됐을 것이다. (p.846) 읽는 내내 '적절한 균형' 이라는 제목이 마음에 쓰였다. 무엇에 대한.. 2016. 12. 3. 당신의 현실은 소마가 필요한가요? :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당신의 현실은 소마가 필요한가요? :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 1. A.F. 632 이 시대에는 포드력을 쓴다. 미국의 자동차 발명가 포드가 T형 자동차를 만든 해가 포드력의 원년이고 따라서 책의 시대적 배경인 After Ford 632년은 꽤 먼 미래이다. 포드력을 쓰는 시대의 신은 말할 것도 없이 포드다. "오 마이 포드!" 사람들은 놀랐을 때, 당황했을 때, 절망했을 때, 희망을 소원할 때, 모두 저렇게 이야기한다. 지저스도 붓다도 마호메드도 없다. 오직 포드가 있을 뿐이다. 이 시대에는 종교로 인한 갈등 따위는 없다. # 2.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엡실론 이 시대의 인간은 인공부화로 태어난다. 하나의 난자에서 세포분열하여 수십 혹은 수백의 태아를 부화시킨다. 같은 난자에서 태어난 모든 아이.. 2016. 10. 16.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아파르트헤이트, 그리고 그것들의 실체 : 존 쿳시의 추락 남아프리카공화국와 아파르트헤이트, 그리고 그것들의 실체 : 존 쿳시의 추락 작가 영미권 최대 문학상인 부커상을 두 차례나 수상하고, 그 외 커먼 웰스상, 예루살렘상, 페니나상 듣보잡 상이 많네. 나만 모르나? 등 주요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03년 노벨 문학상도 받았다. 남아공에서 노벨 문학상을 받은 건 1991년 네이딘 고디머 이후 12년 만의 일이다. 1974년 으로 등단한 이후 인종차별 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에 반대하면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대항하기보다는 야만스런 서구 문명에 그 근본을 찾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1980년 로 주목을 받았으며 1983년 로 맨부커상을 수상했고, 1999년 으로 또 부커상을 받아 사상 처음으로 두차례 부커상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문학 활동을 한 이래 거의 은둔하며 지.. 2016. 8. 13. 달을 좇는 삶인가 6펜스를 좇는 삶인가 : 서머싯 몸의 달과 6펜스 달을 좇는 삶인가 6펜스를 좇는 삶인가 : 서머싯 몸의 달과 6펜스 "아니 그럼, 여자 때문에 부인을 떠난 게 아니란 말입니까?" "당연히 아니오. 명예를 걸고 맹세할 수 있소" "그럼 도대체 무엇 때문에 부인을 버렸단 말입니까?" "나는 그림을 그리고 싶소" "아니 나이가 사십이 아닙니까?" "그래서 이제 더 늦출 수가 없다고 생각했던 거요" "당신 나이에 시작해서 잘될 것 같습니까? 그림은 다들 십칠팔 세에 시작하지 않습니까?" "열여덟 살 때보다는 더 빨리 배울 수 있소" "어째서 그런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나는 그려야 해요" "하기야 기적이란 것도 있으니, 훌륭한 화가가 되지 말란 법도 없지요. 하지만 그럴 가능성이 아주 희박하다는 걸 잘 아시지 않습니까? 나중에 가서 일을 그르쳤다고 .. 2016. 7. 23. 소년과 절망과 기도 그리고 리처드 파크 : 얀 마텔의 파이 이야기 소년과 절망과 기도 그리고 리처드 파커 : 얀 마텔의 파이 이야기 나는 227일간 버텼다. 내 시련은 7개월 넘게 계속되었다. 바쁘게 지냈다. 그게 생존의 열쇠였다. 구명보트에서, 또 뗏목에서, 언제나 할 일이 있었다. "예수님을 소개해 주셔서 감사해요. 크리슈나 신이여...." 소년은 단지 신을 사랑하고 싶은 마음에 힌두교, 기독교, 이슬람교를 동시에 믿기 시작합니다. 주위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세 종류의 신들과 만나 가까이 지냅니다. 하지만 신들의 가호는 잔혹하리만큼 계획적입니다. 이 세 종류의 신이 한꺼번에 불행이라는 선물을 뿌립니다. 가족과 함께 태평양을 건너던 배는 폭풍우를 만나 좌초되고 구명보트엔 소년과 다리 다친 얼룩말, 오랑우탄, 하이에나 그리고 '앞 발이 브리태니커 백과사전만 한' 리처드 .. 2016. 5. 22. 아프가니스탄의 슬픔과 희망 : 할레드 호세이니의 천개의 찬란한 태양 아프가니스탄의 슬픔과 희망 : 할레드 호세이니의 천개의 찬란한 태양 아래쪽의 바미안 계곡에는 풍요로운 논밭이 펼쳐져 있었다. 바비는 논밭에 심긴 것들이 푸른 겨울밀과 자주개자리, 감자들이라고 했다. 논밭의 경계에는 포플러나무들이 심겨 있었고, 논밭 사이로 시내와 용수로가 흐르고 있었다. 자그맣게 보이는 여성들이 둑 위에 쪼그리고 앉아 빨래를 하고 있었다. 바비는 경사면을 수놓고 있는 벼와 보리를 가리켰다. 가을이었다. 라일라는 밝은 웃옷을 입은 사람들이 흙집의 지붕 위에 추수한 것을 널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시내로 통하는 중심도로에도 포플러나무가 심겨 있었다.작은 가게와 찻집, 이발관들이 길 양쪽에 있었다. 마을과 강, 시내 저 너머에 있는 살풍경하고 뿌연 갈색 언덕들이 라일라의 눈에 들어왔다... 2015. 11. 10. 평범한 일상이 그리웠을 뿐인데 : 오쿠다 히데오의 나오미와 가나코 평범한 일상이 그리웠을 뿐인데 : 오쿠다 히데오의 나오미와 가나코 다시 태어난다면 남자? 여자? 저는 말할 것도 없이 여자입니다. 남자의 일생은 지금 살고 있으니 여자로 한번 살아보고 싶다는 것도 있지만, 주위를 둘러보건대, 남자보다는 여자가 살아가는데 좀 더 수월한 것 같다는 것이 더 큰 이유입니다. 니가 아 낳고 키우고 함 살아봐라~~ 라는 마눌님의 일갈이 들리는 듯 합니다. ㅋㅋ 그렇긴 하지만, 남자보다 여자의 일생이 자신의 의지보다 외부의 조건에 의해 좀 더 많은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 커 가면서 가정의 환경이 아무래도 남자 아이보다는 여자 아이에게 중요할 것 같구요, 특히나 배우자는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마누라 잘 못 만난 남자보다 신랑 잘 못 만난 여자가 훨씬 더 불행할 것 같습니다. .. 2015. 7. 14. 모두에게 필요한 고민 상담소 :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모두에게 필요한 고민 상담소 :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나미야 잡화점 님께 안녕하세요? 저는 마흔 네살 먹어도 중년티가 전혀 안나는....은 아니고, 꾹꾹 눌러보지만 이리저리 삐져 나오는 중년의 이미지에 가끔 좌절도 하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저는 건축을 전공하고, 지금은 대기업 건설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중학생과 초등학생인 세 아이의 아빠이고, 가장입니다. 몇년 해외에서 근무하다 국내에 복귀한 지 이제 8개월이 좀 지났습니다. 예전에는 집을 짓는 일이 아주 멋있고, 보람있는 일이었는데, 어느 순간에서부터인가 일이 재미가 없습니다. 재미가 없으니 의미도 없어졌습니다. 어느 쪽이 먼저 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의미가 없어져서 재미가 없어졌는지도.... 여하간 지금은 집을 짓는 일이 그냥 밥벌.. 2015. 5. 6. 남자들의 로망 '불륜' : 무라카미 하루키의 여자 없는 남자들 남자들의 로망 '불륜' : 무라카미 하루키의 여자 없는 남자들 " 한 남자의 순수한 사랑을 경험한 여자는 평생토록 고독을 느끼지 않는다 " 백년쯤 전에 독일 아자씨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한 말입니다. 이 아자씨는 여자도 아닌데 어떻게 이런 말을 천연덕스럽게 했을까요? 영화나 소설속에는 그런 여인들이 가끔 등장도 하지 말입니다. ㅎㅎ 머 그렇다고 칩시다. 그러면 '한 여자의 순수한 사랑을 경험한 남자는 평생토록 고독을 느끼지 않는다???' 라는 명제는 참 일까요? 거짓일까요? 남자가 일상생활에서 뭘 생각하는지를 곰곰히 살펴보니 80% 이상이 여자를 생각하고 있더라... 라는 통계가 있습니다. 머 마누라 생각은 아니겠죠???!!ㅋㅋㅋ 아무리 지가 신사인척, 고상한 척 한다해도, 머리 속에는 조거슬를 어떻게 .. 2015. 1. 14. 이전 1 2 다음